안녕하세요 민호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베이글코드 클럽베가스 개발실에서 개발디렉터를 맡고 있는 최민호입니다. 저는 넥슨에서 7년 정도 게임 서버개발을 하였구요. 이후 스타트업 창업을 경험하였으며, 현재는 베이글코드에 합류하여 클럽베가스 프로덕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저희 CVS-Dev팀은 현재 베이글코드 내에서 가장 큰 유저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클럽베가스라는 프로덕트의 개발 및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베이글코드로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회사를 다니다가 창업을 하고, 잘 안되고(하하), 한 번 더 창업을 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두 대표님이 목표로 하는 회사의 비전이라든지 발전방향, 구조 같은 것이 좋았어요. 저도 개발자지만, 창업을 해본 경험 덕분에 아무리 개발을 잘해도 사업성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같이 해봐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합류했으니 어느덧 6년 차가 되었네요.
민호 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요즘은 회사에서 전사 재택을 권장하고 있어서 출퇴근 부담이 없어 조금 이른 아침 9시에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출근을 하면 우선 밤사이에 여러 가지 이슈들이 슬랙 각 채널에 메시지로 들어와 있는데요. 이슈를 확인을 하여 바로 처리를 해야 하는 종류의 일은 다른 팀원 분들과 미팅을 잡아서 개발 계획을 잡습니다. 대부분의 급하지 않은 일들은 티켓으로 정리하여 추후 진행할 수 있게 스프린트 백로그에 넣어둡니다. 오전에 이슈 체크가 마무리되면 대부분의 일과시간은 그 주에 잡힌 스프린트 이슈를 관리하면서 보내는 편입니다. 특히 Club Vegas 프로덕트는 유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 라이브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인프라 확장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고안하고 계획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아닌 주 단위로 보면 저희 팀의 경우 1주일 간격으로 스프린트가 돌아가기 때문에 스프린트가 시작하는 월요일 오전과 스프린트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오후에 주로 미팅이 잡혀 있는 편입니다. 그 외에 시간에는 불필요한 미팅을 최소화해서 일에 집중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베이글코드의 개발 문화가 궁금합니다.
베이글코드의 개발 문화는 안정성과 혁신의 밸런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희 팀의 경우, 유저 규모가 큰 프로덕트를 라이브 하고 있다 보니 무엇보다도 안정성에 최고 가치를 두고 있으며, 개발의 속도보다는 코드의 안정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에게 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어 테스트 및 예외 사항에 관련된 체크를 좀 더 꼼꼼하게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편이고요. 개발된 코드의 경우, 모든 팀원들이 코드 리뷰에 참가하여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Club Vegas의 경우 99.9% 이상의 서비스 가용률을 보이며 장애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정과 혁신’이 같이 갈 수 있다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사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업계 최상위의 실적을 내고 있고, 또한 캐시카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으로 이익이 창출되는 게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혁신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문화가 되는 것 같아요. 저희 팀 같은 경우 안정성을 위주로 일을 하지만, 그러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죠. 저는 팀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거나,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고 설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를 통해 작년에도 매우 우수한 자동화 툴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글코드에서 개인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위해 지원해주고 있는 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기술 서적이나 컨퍼런스 참여 지원 같은 경우, 유익하다고 판단된다면 모두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비용을 아끼지 않아요. 저희 팀은 개발뿐만 아니라 Dev-Ops도 같이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며 또한 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풀스택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AWS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기 교육 참가 및 AWS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은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개발파트 디렉터로서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나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나요?
긍정적인 마인드와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을 하다 보면 항상 문제가 생기고 사소한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실수나 문제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프로덕트나 팀에 전혀 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추후 개인의 역량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덧붙이면 베이글코드는 누구나 실수하거나 실패할 수도 있고, 거기서 충분히 배우자는 식의 마인드를 갖고 있어요. 예전에도 서비스를 하다 보면 뭘 잘못 지우기도 하고, 서비스가 갑자기 다운되기도 했는데 이럴 때 한 사람을 질책하기보단 시스템 상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서비스 문제점들을 정리하고, 액션플랜을 짜서 처리해왔습니다. 이건 베이글코드 초기부터 잘 잡힌 문화 같아요.
베이글코드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저희가 만든 프로덕트에 많은 유저들이 호응해 주시고 응원의 피드백을 남겨주실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저희 프로덕트는 항상 유저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 팀원들과 인프라 확장 및 최적화를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솔루션이 라이브 되었을 때, 그리고 우리의 생각보다 효과가 더 클 때 개발자로서 짜릿한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베이글코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복지제도나 기업문화 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제가 베이글코드에 입사한 이후,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첫째와 둘째 모두 베이글코드에서 출산 및 산후조리에 관련된 비용을 실비 지원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베이글코드가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들을 위한다는 마음이 들어 매우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곧 아빠나 엄마가 되실 분들은 늦기 전에 꼭 베이글코드로 오셔서 혜택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이 혜택은 사실 제가 첫째 아이를 낳을 때 처음으로 생긴 복지제도인데요, 아이를 출산하기 전에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 저에게 직접 물어봐 주셔서 같이 논의하여 만든 제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이글코드의 동료가 될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미래의 동료분들 반갑습니다. 얼른 뵙고 싶습니다. 제가 6년 동안 베이글코드에 있다 보니 ‘마음 편하게 개발하기에는 여기만 한 곳이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덕트는 순항하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도 잘 준비되고 있고요. 팀은 항상 타당한 이유와 논리로 일정을 만들고 안정적으로 개발을 합니다. 제시했던 의견들은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반영되어 왔습니다.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보다 회사는 더 많이 성장하여 이제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잡기는 매우 힘듭니다. 혁신을 위해 안정을 희생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많죠. 하지만 베이글코드는 다릅니다. 안정적인 프로덕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어떤 회사보다도 더 큰 혁신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표님들부터 팀원들까지 모두가 지속적으로 고민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로켓에 올라타세요!